SHINJUKU KYOEN, JEONG IL KWON, 2010
@신주쿠교엔
반나절 내내 무거운 두대의 카메라를 들고 신주쿠교엔을 돌아다녔다.
지친 심신을 이끌고 교엔정문앞 벤츠에 물을 마시며 쉬고 있었을 때였다.
내 앞에 두 어린아이들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뛰 놀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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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뛰어 놀다가 아이들이 지쳤는지,
커다란 나무 그늘아래서 몸을 기대는 풍경을 보았다.
이 풍경을 한참 바라보다가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.
어린시절의 애뜻한 그 추억들이 스쳐갔기 때문이었을까?
어쩌면 세월이 흘러갈수록 잊혀지고 있는
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이
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.
어린아이의 마음을
소중하게 간직하며 살고 싶다.